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를 읽고 베드로가 요엘2:28-32과 시16:8-11을 인용한 이유와 이 예언의 핵심 포인트는 무엇일까?
베드로는 오순절 설교에 요엘2:28-132과 시편16:8-11을 인용하여, 1) 설교를 상황과 연결시키고(14-21), 2) 예수의 생애를 간략하게 소개하며(22-24), 3) 예수의 죽음을 둘러싼 유대인들의 죄상을 폭로하고(23), 4) 이들의 잘못된 행위에 그분을 죽음에서 건지시는 하나님의 위업을 대비시키며(24), 5) 예수의 삶에 대한 제자들의 목격 증언(32절)과 성경의 증언(25-31, 34-35절)을 강조하고 6) 참회의 촉구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통한 죄사함(38-40절)을 설교의 결론으로 제시한다.
이러한 내용을 주어진 본문 구조와 석의를 통해, 베드로가 요엘 2:28-32과 시편 16:8-11을 인용한 이유와, 이 예언의 핵심을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본문 구조
1.1. 베드로의 설교 (2:14-36 )
1.1.1. 무리들을 놀라게 했던 현상에 대한 설명(14-21)
1.1.2. 사도적 선포(22-36)
1.2. 회개의 요청과 반응 및 결과 (2:37-42)
1.3. 초대 교회의 모습 (2:43-47)
무리들을 놀라게 했던 현상에 대한 설명(14-21)
베드로는 그의 첫 설교에서 무엇보다 유대인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사건, 즉 각 나라의 언어대로 자신들이 들을 수 있게 된 일 또는 그 선포의 내용이 어떻게 되어 진 것인지를 풀이해 줌으로써 오순절에 임한 성령의 의미를 해석해 준다.
즉, 첫째 부분인 14-21절은 베드로 설교의 서론 구실을 하면서, 갈릴리 사람들의 기이한 행동이 술 취함 때문이 아닌, 성령이 이 땅에 오셔서 그들에게 임함으로, 즉 하나님의 약속된 성령의 오심이 성취된 것에 기인함을 밝히고 있다.
베드로는 오순절 성령의 이 땅에 오심이 하나의종말론적 사건으로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승천하심에 따른 일련의 점진적인 하나님의 구속사적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리고 구약시대에 몇몇 특수한 사람들에게 임했던 것과는 달리, 이제 하나님의 성령은 성별이나, 인령이나, 사회적 계층 차이가 없이 ‘모든 육체에게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종말론적 선물임을 선포한다.
사도적 선포 (22-36)
25-28절은 칠십인역 시편15(16):8-11을 인용한 것이다 누가는 이 시편 구절을 예수의 부활을 예고한 예언으로 풀이한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사역과 십자가에서의 죽음 이후에도,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나사렛 예수와 함께하고 있음을 증거 한다. 사망으로부터의 예수의 놓임, 즉 예수의 부활 역시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베드로는 두 번째 구약 본문 시편16:8-11을 인용함으로써 이 진리가 선지자 다윗으로부터(30절) 예언된 것임을 증거하고 있다.
이 시펀 인용을 통해서 베드로는 다윗의 이 고백을 예언적으로 보아야 할 당위성을 소개하는 것으로, 다윗 자신이 이미 죽어서 무덤에 있기 때문에 이 고백의 ‘나’는 죽은 다윗이 아니라, 장차 다윗 자신의 뒤를 이어 나타나야 될 ‘예언된 후손으로서의 메시아’와 또한 ‘그의 부활’(31절)을 미리 언급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그리고, ‘이 예수’ 가 바로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그 다윗의 후손이며, 베드로와 사도들이 이 예수 부활 사건의 증인들이라는 것이다.
회개의 요청 (2:37-42) 과 반응 및 결과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림을 받았으며 “형제들이여,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며 무지와 지를 느꼈다. 이에 베드로는 “회개하며 죄 사함을 받기 위하여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기”를 권한다. 베드로는 계속해서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고 선포하며 d에 사람들이 세례를 받고, 약 삼천의 영혼들이 더하게 된다.
초대 교회의 모습 (2:43-47)
베드로의 영감 있는 설교에 뒤이어 초대 유대 기독교인들의 삶에 대한 묘사가 따른다. 그것은 1) 사도들의부터의 가르침 2) 성도들 상호간의 사랑과 돌봄의 교제 3) 떡을 떼는 것 4) 기도하는 일이다. 예수가 메시아와 주가 되심을 믿는 사람들의 삶은 사랑에 의한 자발적 자기 부인에 따른 자기 소유의 포기 내지 나눔으로 나타났다(44-45절).
성령에 이끌린 이들의 일상생활은 공동체 안에서 1)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모이고, 2) 집에서도 떡을 떼며, 3) 하나님을 찬양하고 4) 주의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받으면서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나누어 먹었다(46-47절). 즉, 인간의 영적 변화가 일상적 삶의 변화로 나타나야 되는 진리를 깨닫게 해 준다.
결론
베드로는 오순절 설교를 통해, 구약의 하나님이 약속된 성령의 오심이 성취된 것을 밝히고 있다. 또한 그는 모두 기독론적 구약 본문들을 인용함으로써, 즉 예수님께 집중하여 그가 어떤 분이신지를 선포하였다. 베드로의 설교의 초점은 철저하게 예수님의 사역(22절), 죽음(23절), 부활(24-32절), 승천(33-36절)에 기초한 구원의 메시지(37-39)로 나타난다. 즉 오순절에 임한 성령으로 충만했던 베드로의 첫 메시지는 철저하게 기독론적이요, 구원론적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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