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8장에 나오는 사마리아의 성령 체험은 규범적인가, 서술적인가
사도행전 2:38에서 베드로는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본문에서 사마리아인들이 믿고 세례를 받았는데 성령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예루살렘 교회에서 베드로, 요한 두 사도가 굳이 내려오고, 그들이 저희를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했다(15절). 그 사도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서 그들이 성령을 받았다(17절).
왜 누가는 2장의 베드로의 설교와 다른 형태의 성령 받는 것에 대해 여기에 기록하고 있는가? 왜 예루살렘에서는 빌립의 사역을 조사하고 확증하기 위해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야 했을까? 왜 성령은 말씀을 전하고 세례를 행한 빌립 자신을 통해 주어지지 않았을까? 왜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주시는 일을 보류하고 계시는가?
이것은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함이다.
본문은 복음이 예루살렘 외부뿐 아니라 사마리아 내부에 선포된 첫 번째 경우였다. 사마리아 인들은 유대인들과 이방인들 중간에 걸쳐 있는 일종의 중간점과도 같은 존재였다. 유대인과 사마리아인들의 분파는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수세기 동안 지속되었었다.
그러나 사마리아인들이 복음화되고 있고 복음에 반응하고 있는 지금, 그것은 복음의 중대한 진보가 일어나는 순간이며, 또한 커다란 위험이 내포되어 있는 순간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교회의 태동하는 역사적 중요한 시점에 다시 불화와 미움과 갈라짐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고, 교회의 하나 됨을 원하셨다.
새로운 지역에, 특별히 이방인들에게 복음 전함을 앞에 두고, 교회의 하나 됨이 필요했고, 하나 되었음을 보여 주어야 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령 주심을 유보하시고, 공식적인 사도들의 승인과 사마리아 회심자들이 전체 교회 속에서 유대인 회심자들과 대등하게 구속받은 공동체에 합류함으로 그리스도인들이라는 공적인 표시가 필요했고, 그 표시를 줄 때까지만 성령 주심을 유보하셨던 것이다.
사도행전 9장의 사울의 회심 기사
사울은 특별한 회심의 경험을 했다. 예수님께서 직접 그에게 나타 나셔서 무엇을 해야 할지 지시해주셨고,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가 보는 경험도 했다. 바울과 비교해서 나의 회심은 특별하지 않다. 아니다. 모든 각 사람들의 회심은 특별하다.
사울처럼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해 주시지 않았지만, 로마서 말씀을 읽으면서 회심을 경험했고, 사울에게 나타난 빛이 있지는 않았지만, 내 영혼을 비춰주는 강력한 빛과 같은 전 존재의 깨달음과 나의 죄인 됨과 예수의 주되심에 대한 고백이 있었다. 사울과는 다른 경험이었지만, 모두 주님의 은혜로 밖에는 설명될 수 없는 경험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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