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4장
2-4: 더들로의 고발 내용. 더들로는 아부성의 말을 적적히 섞어가며 말하고 있다. 사실과 정반대 되는 표현. 벨릭스 총독부는 유대사회 심각한 불안을 초래하고 있었던 총독부였고, 그의 재임 기간에 로마인들과 유대인들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가던 상황이었다. 로마가 베풀어 주는 평화를 바울이 헤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5: 바울 고발하는 내용. 1. 전염병과 같은 사람이다. 2. 바울은 로마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을 선동하는 자이다. 3. 바울은 나사렛 파(기독교)의 우두머리이다.
6-8a: 사본학적으로 없는 구절들. 원문에 가까운 사본을 복구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이것은 여러 사본에 나와있기는 하지만, 원문에 없을 가능성이 높은 구절들이다. 필사자들의 추가 부분일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해석하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원문은 아니다.
9: 이런 모습들은 독자들에게 부정적인 모습으로 비치어진다. 누가가 자기가 코멘트를 할 때도 있고 당시의 사건 그대로 기록할 때도 있다.
24:10-22 바울의 변호
바울이 스스로 변호할 기회를 주고 있다.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간 지 12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 큰 소동을 일으킬 수 있었겠느냐며 반박하고 있다. 자기는 오히려 신실한 유대인임을 강조하고 있다. 자기도 유대인들이 섬기는 하나님과 동일한 하나님을 섬기고 있음을 강조. 이 말을 통해서 자신이 유대인 공동체의 법을 파괴하지 않았음을 밝히고 있다.
자기도 유대인처럼 부활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살고 있기 때문에, 양심에 거리낌 없이 살고 있다. 부활의 소망 이야기는 심판을 믿는다는 것이고,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거리끼지 않고 산다. 우리가 최후의 심판을 믿는다면 우리의 삶이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된다는 것이 바울의 논리이다. 누가는 무고한 자를 처벌하려는 유대인들의 모습, 정당하게 자신을 변호하는 바울의 모습을 대조해서 기록하고 있다.
21절: 개역개정의 번역은 다소 어눌한 감이 없지 않다. “내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들 가운데 서서 ‘죽은 자의 부활로 말미암아 내가 오늘 너희에게 심판을 받는다’라고 말한 것뿐이다”.
부활의 메시지를 전한 죄 밖에 없다라는 뜻.
22절: 벨릭스의 잘못.
벨릭스는 여기서도 바울의 무죄를 선고하고 석방시켜야 마땅했다. 바울의 무죄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석방을 지연시키고 있다. 그 이유를
- 천부장 루시아로부터 구체적 보고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
- 자기가 기독교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겠다.
그는 바울을 석방시켰어야만 했다. 그가 정의를 실현했어야 했던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대인의 눈치를 보고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자기의 유익을 따라 선택하고 있다.
23절: 여기서 ‘친구들’(οἱ ἴδιοι 호이 이디 오이 one’s own people)은 동료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킨다.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로마 시민의 대우를 받게 된다. 바울의 구금 상태가 그 이전 상태보다 호전되었음을 의미한다.
25: 벨릭스가 바울에게 들은 이야기는 표면적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이 반드시 들었어야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 자기의 석방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사람 앞에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바울의 모습을 보게 된다. 벨릭스는 바울의 말을 듣고 두려워했다.
26: 바울이 자기에게 뇌물을 바치고 석방시켜줄 것을 요청하기를 벨릭스는 기대했다. 누가의 간접적 고발. 바울은 그러한 유혹에도 불구하고, 그 유혹을 떨쳐버린 사람으로 그리고 있다.
27절:
학자들간에는 2년이란 기간이 바울이 감옥에 구금되어 있던 기간인지 벨릭스의 임기 기간을 말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갈린다. 바울을 2년 동안 벨릭스가 구류해 둔 것을 보면, 벨릭스 총독은 주후 58-59년까지 임기 기간이 긴 것으로 해석하게 된다.
학자들 간에 이 2년이 어떤 기간인가 했을 때에, 바울을 자기의 유익 때문에 2년 동안 풀어주지 않고 구금해 두었다가 그것을 미결 상태로 남겨둔 상태에서 후임이 오는 것으로 해석하던가, 아니면 2년의 임기가 마쳐져서, 바울이 여기서 얼마 동안 구금 상태에 있었는지 알 수 없는,으로 해석한다. 바울이 여기서 구금 상태로 보는 견해로 본다.
정치적으로 유대인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바울을 석방하지 않는 동기를 누가는 기록하고 있다. 끝까지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공정한 판결을 내리지 못하는 벨릭스의 모습을 누가는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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